실내용 포충기 1

HACCP 2011. 7. 22. 15:18
제가 몇년전에 다른 곳에 썼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일반적으로 포충기, 포충등 등으로 불리우는 비래해충 포집기에 대한 간단한 상식과 몇가지 오해들에 대해 설명했던 글 입니다. 

--------------------------------------------------------------------------------------------------

포충기는 말 그대로 벌레를 잡는 기기 입니다.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포충기'는 날벌레를 유인해서 파편이나 소음등의 2차 부산물이 없이 식품이나 인체에 안전하게 포획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고전압을 사용하는 '실외용살충기'와 구분하여 '실내용포충기'라고도 하죠.

그럼 이 포충기는 모든 날벌레를 다 잡아 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식품업체에서 사용되는 포충기들은 날벌레중에서도 나방이나 파리 등의 주광성(빛을 쫓아 모여드는 성질)을 가진 곤충에 효과가 있습니다. 파리등도 세부적으로는 더 많이 유인되는 것이 있고 덜 유인되는 개체들이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나방이 주광성을 가지지만 곡물류에 큰 가해해충인 화랑곡나방은 빛에 유인이 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생활해충인 '모기'의 경우는 빛보다는 이산화탄소나 공기의 흐름(바람)등 다른 유인인자들이 더 강하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습니다. (물론 이런 모기의 습성을 이용한 다른 종류의 포충기가 있긴 합니다). 또 생활해충인 모기 보다는 대부분 식품제조공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파리나 나방같은 종류들이죠.


실내용포충기의 내부에는 자외선A의 빛을 발산하는 램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런 자외선램프(유인램프)는 352nm의 파장을 발산합니다. 352nm의 자외선파장은 주광성을 가지는 곤충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파장으로 해충을 기기 내부로 유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인된 해충은 내부에 장착된 글루보드(끈끈이판, 카트리지)에 붙어서 포획되므로 파편이나 소음없이 잡아내게 되는 것이죠. 이 글루보드는 정해진 주기 (예. 한달에 한번)에 교체를 해 주시고 이 때, 포획된 해충을 모니터링 하여 제조업장 내부에 침입하는 해충을 파악하고 방제 대책을 세우는데 활용을 하게 되죠.

식품을 제조하는 공간에서 해충은 심각한 위해요소입니다. 특히 파리는 병원균을 옮기고 이동성이 좋아 소수의 개체로도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을 제조하는 공간에서는 살충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살충제는 곧 화학적 위해요소이기 때문이죠. (최근엔 식용유에 살충제가 함유되어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살충제라는 화학품이 아닌 포충기라는 '물리적인 방제장비'로 날벌레를 제거하는 것이지요.

다음에는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포충기의 실질적인 효과와 역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읽고 그냥 참고만 하시고 옮기진 말아주세요.

'HACCP'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마거치용 작업대 2종  (1) 2011.09.15
실내용포충기2  (0) 2011.07.22
주문제작 도마작업대  (0) 2011.06.18
'도마소독고'와 '원형 칼날소독기'  (0) 2011.06.11
앞치마 세척대  (0) 2011.06.07
Posted by 신한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