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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2.21 GMP시설 싱크대 주문제작

작년 경기도 소재 GMP사업장에 설치했던 스텐싱크대 입니다. 

기본적인 원홀스프레이 수전에 화학수전을 함께 설치했습니다. 좌측면은 벽에 붙기 때문에 클린룸 벽체에 적용되는 라운드몰딩을 고려하여 설계되고, 우측면은 파이프가 관통할 수 있도록 홀을 내었습니다. 

 

이 싱크대는 탈.갱의실 셋팅과 함께 스텐작업대, 스텐선반, 스텐카트등의 내부 기자재를 함께 납품하며 설치한 제품입니다. 이런 경우 저희가 현장을 충분히 볼 수 있고, 업체 담당자들과 자주 피드백을 거치기 때문에 맞춤제작이 용이 합니다.

다만, 단품 제작의 경우는 의뢰하시는 사용자측에서 이런 세부사양들을 충분히 체크하셔서 의뢰 주셔야 합니다. 가끔 테이블 한 대, 싱크대 한 대 와서 보고 견적 달라고 하시는 경우들도 있긴한데..... 그런건 어느 업체도 못해요 ㅠ 

단품의 경우도 최대한 성심성의껏 상담하고, 견적 드릴수 있지만 한 대를 팔기위해 현장에 직접와서 보고 견적줘라...하는건 참 무리한 요구죠.

손세정대, 싱크대의 설치는 저희가 전체 셋팅을 맡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단품 설치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설치를 하는 경우도 위와 같이 현장상황을 고려한 지정위치 안착까지만 됩니다. 약은 약사에게 급/배수 연결은 배관전문가에게 의뢰해 주세요.

 

수년전 반도체장비 관련장비 업체에서 전화를 해서는 무조건 방문요청을 한적이 있습니다. 거래 했던 적도 없고 전혀 일면식도 없는 곳인데 '어떤걸 만들계획인데 가능하냐?' 이런 의사타진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무엇을 제작하려 하는지 자료를 보내달라 가능여부 부터 확인을 해야 방문상담의 효율성을 알수 있다. 말씀 드리니 뭐 내부 기밀이라 보내줄수 없고, 볼륨이 크니까 무조건 오라고 거의 막무가내로 계속 연락을 ㅠ;;;

영업하면서 이해안되는 경우를 겪는 것이 저 뿐만이었겠습니까 만은.... 아무튼 계속 연락이와서 진짜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한시간반을 운전해서 업체 방문을 했습니다. 회사가 크기는 하더라고요. 

담당자분이 내려와서는 하시는 말씀이 결론적으로....

 

기존 거래처에서 제작해왔던 캐비넷이 있음. 옛날 가격으로 한두대 구매하려고 함. 기존 거래처에서 더이상 그 금액으로는 할 수 없다고 함. 근데 이미 내부 품의를 받았음. 하지만 기존제작처에는 안하면 안했지 그 가격에는 더이상 못한다고 함. 그니까 너네가 이걸 이 금액에 해라. 니네가 이걸해서 까지면 뭐 내가 나중에 다른거 나오면 너네한테 발주 할께. 아무튼 품의 받은거라 내가 곤란하니까 이거 너네가 만들어줘.

 

아니 ㅋㅋ 상식적으로 이게 말입니까 방굽니까??

갑자기? 첨보는? 거래한적도 없는? 그런 업체를?? 뭔 일인지 미리 알려 주지도 않고?? 무조건 무대뽀로 불러서?? 제작하면 마이너스 나는 물건을??? 

진짜 그 순간 뭔가 말 할 수 없는 허탈함을 넘어 모멸감과 일류애까지 상실되는 느낌이었는데 멘탈 부여잡고 '추후 발주를 기약하며 마진없는 물건을 제작하는 것은 기존거래하시던 제작사와 협의 하실 일이지 저를 불러 놓고 하실 말씀은 아닌것 같다' 말씀 드렸더니 같은 말을 되풀이 하고는 그냥 자리를 뜨십니다??

 

혼자 그 자리에 멍하니 한참을 앉아 있다 왔었던 기억입니다.

 

아 또 우울해지네.....

 

 

Posted by 신한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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